병사의 편지 전문
사랑하는 빌리아나,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나도 잘 지내. 배불리 먹고, 크냐지의 이름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어. 얼마 전에 야영지를 새로운 곳으로 옮겼어. 앞으로는 편지를 더 자주 쓸 수 있을 것 같아. 여긴 별다른 일이 없거든. 팔리타에 주둔했을 때 내가 겪었던 것처럼 이상한 일도 없고.
얼마 전에 행상인 한 명을 길에서 멈춰 세웠거든. 혹시 빌어먹을 반군 놈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해서 말이야. 얘기해 보니 괜찮은 사람이길래 잡담을 좀 했어. 그 사람이 그러는데 자기가 팔리타 북쪽, 산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외딴 오두막 하나를 본 적이 있대. 감히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반군이 물자를 숨기기에 딱 좋은 곳 같았다며 내게 귀띔해 줬어. 그래서 내가 직접 가 보기로 했지. 알다시피 나는 늘 진급할 기회를 노리고 있잖아.
그런데 마뉴미트 은신처는 아니더라고. 그건... 음, 사실 잘 모르겠어. 대장간 같던데. 기묘하게 생긴 모루와 망치 몇 자루가 있었거든. 나도 어릴 적에 고자브 삼촌 일을 도와드리다 보니 대장간에 대해 좀 알아. 그런데 거기 놓여 있던 금속들은 생전 처음 보는 거였어. 이상한 광택이 나더라. 그리고, 네가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맹세컨대 어떤 조용한 소리가 내내 귓가에 울렸어.
광석을 하나 만져 볼까 하던 순간, 갑자기 덩치 큰 우리아쉬 하나가 내 바로 뒤에 나타났어. 그러더니 내 목덜미를 잡아채서는 오두막 밖으로 내던지지 뭐야. 잡아먹히는 줄로만 알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그냥 “가서 돌아오지 마라. 다음엔 죽인다”라고 말할 뿐이었어. 그래서 도망쳤지. 대장님한테는 이 일에 대해 입도 벙긋 안 했고.
그 우리아쉬가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어. 그런데 평범한 우리아쉬는 아니었던 것 같아(그 괴물들에게 평범하다는 표현을 써도 될지는 모르겠다만). 내동댕이쳐지기 전에 언뜻 봤는데, 뿔이 없더라고. 꼭 누가 억지로 꺾어내고 그 자리를 불로 지진 것처럼 말이야.
그래도 오직 너에게만은 이 이야기를 털어놓기로 했어. 우린 결혼할 때 서로 비밀 같은 거 두지 말자고 약속했으니까.
내가 온 마음을 다해 널 사랑한다는 걸 알아줘.
영원한 네 사랑,
이그나트
병사의 편지은(는) The Blood of Dawnwalker의 문서로 관심 지점에 분류되며, 1페이지에 약 274단어 분량입니다. 아이템 병사의 편지에서 읽습니다. 첫 문장: "사랑하는 빌리아나,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다른 관심 지점 읽을거리로는 사냥을 위한 부름, 사고 보고서, 크샨테가 보낸 훈계, 작별 편지, 늑대 동굴에서 찾은 편지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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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의 편지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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