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대리석의 길
굴 속 저 깊숙한 곳까지... 거대한 위협을 헤치고 들어서면 웅장한 건축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내가 거기까지 들어가서 볼 각오가 된 걸까? 어차피 내겐 잃을 것도 아무것도 없으니... 게다가 이 빨간색 돌은 마치 자성이라도 있는 것처럼 날 끌어당기잖아?
에이, 될 대로 되라지! 조심성이고 뭐고 훨훨 털어버리자! 어차피 난 타락한 몸이잖아? 여기서 얼마나 더 타락하겠어? 여기서 영원토록 머물 작정이라면 먼저 대리석 아치문과 익숙해져야겠지!